“우연찮은 기회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에 전념하면서 100여 점의 작품을 탄생시켜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세계최초로 천자문 120체 720 종류 서예(書藝)를 완성시킨 바 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추사 선생 글씨를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전정우 심은(沁隱) 천자문서예관 관장은 오는 10월 4일부터 17일까지 마루아트센터(종로구 인사동길 35-6 ☎02-2223-2533)에서 ‘추사 사후 167년 만에 만나다. 심은 전정우 추사전’을 개최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심은 관장은 “지난해 8월 우연치 않게 추사선생을 20여 년째 연구하고 책을 3권이나 출간한 젊은 치과의사와 추사 탁본글씨를 갖고 오신 남양주 보광사 주지스님과의 인연으로 추사 글씨에 전념하게 됐다”며 “그 결과 10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해 갑자기 전시를 갖게 됐다”는 말로 그간의 경위와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사선생의 글씨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인사동 나오실 기회에 한번 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심은 관장은 지난 20여 년 이상 서예에 심취해 세계유일 천자문 120서체로 720종 완성시켜 한국과 중국 서예계를 놀라게 한 서예가로서 특히 심은천자문서예관에는 심은(沁隱)의 천자문유희(天字文遊戱)작, 천자문 120체 720종류가 전시돼 있다.
강화도에서 자라 연세대학교 화공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심은 관장은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동아미술제 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 개최와 대한민국대표작가전, 다산 탄생 250주년 기념서예전, 세계서예축제전, 한ㆍ중ㆍ일대표작가삼십인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새천년한국예술강화전 등 200여 회의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에도 출품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동아미술제 심사위원, 전국휘호대회 심사위원, 강암서예전 심사위원,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 최고위 과정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심은 관장이 운영하고 있는 심은천자문서예관(沁隱千字文書藝館)은 강화군 하점면 이강2리 791번지 별립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화도 북단 소외된 문화공간을 달래주고 있다.
- 출처 : 인천뉴스